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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같은 동거인 2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나가게 된 맞선 장소. 거기에서 만난 남자는 외모, 스펙, 성격까지 완벽한 남자였다. 하지만 그의 실체는 악마의 본성을 감춘 이중인격자! 그런데 이런 남자와 같이 살기까지 하라고!? . . “고자질을 하겠다?” “그래요. 할 거에요! 당신이 가면 쓴 이중인격자라는 거.” “…………………….” 그런데 그 말을 한 순간, 현준의 입가에서 웃음이 가셨다. “흠…그럼, 그 고자질 못하게 해주지.” “네? 그게 무슨…앗!” 별안간 현준이 손을 뻗어 지윤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균형이 무너져 쓰러질 뻔한 지윤의 몸을 현준이 재빨리 부축했다. 모든 게 갑작스러워서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현준의 얼굴이 코 앞까지 다가왔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현..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나가게 된 맞선 장소. 거기에서 만난 남자는 외모, 스펙, 성격까지 완벽한 남자였다. 하지만 그의 실체는 악마의 본성을 감춘 이중인격자! 그런데 이런 남자와 같이 살기까지 하라고!?
.
.
“고자질을 하겠다?”

“그래요. 할 거에요! 당신이 가면 쓴 이중인격자라는 거.”

“…………………….”

그런데 그 말을 한 순간, 현준의 입가에서 웃음이 가셨다.

“흠…그럼, 그 고자질 못하게 해주지.”

“네? 그게 무슨…앗!”

별안간 현준이 손을 뻗어 지윤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균형이 무너져 쓰러질 뻔한 지윤의 몸을 현준이 재빨리 부축했다. 모든 게 갑작스러워서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현준의 얼굴이 코 앞까지 다가왔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현준이 지윤의 입술을 포갠 후였다.

“……! 읍!!”

말도 안돼!

그것이 현준의 입술이란 걸 깨달은 순간, 지윤은 온 몸의 피가 머리로 몰렸다. 현준을 밀어내려고 손을 올렸지만 그의 손에 어이없게 잡혀버렸다.

‘이거 뭐지?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거야!?’

오늘 처음 만난 남자와의 입맞춤. 키스 경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사귀는 상태가 아닌 남자와의 키스는 처음이었다. 그것도 하필 이런 이중인격자에게 빼앗기다시피 한 건 더더욱 처음이었다!
물병자리.B형. 로맨스 소설을 주로 집필하고 있으며 출간예정작으로 「그 남자를 쫓아내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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