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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의 위험한 키스 2

“일단 옷부터 벗어.” “…….” 세진은 말문이 막혔다. 잘못 들은 것이려니 생각했지만, 그는 똑같은 말을 다시 되풀이했다. “옷 벗으라고.”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환상을 산산조각내버릴 만큼 잔인했다. 현실 속의 왕자는 이제 냉혹한 폭군이 되어 돌아왔다. “…변했어.” 툭, 하고 내뱉은 세진의 중얼거림에 준혁이 피식, 하고 웃었다. “그럼, 내가 아직도 집 안에 틀어박혀서 질질 짜는 우울증 환자일줄 알았어?” “……!” 준혁의 말에 세진이 두 눈을 크게 떴다. “기억…하고 있었구나.” 로비에서 못 알아보길래 잊어버렸을줄 알았다. 그런데 잊어버린 게 아니었다. 잊어버린 척한 거였다. “준혁아….” 준혁의 눈동자 안에 ..


“일단 옷부터 벗어.”

“…….”

세진은 말문이 막혔다. 잘못 들은 것이려니 생각했지만, 그는 똑같은 말을 다시 되풀이했다.

“옷 벗으라고.”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환상을 산산조각내버릴 만큼 잔인했다.

현실 속의 왕자는 이제 냉혹한 폭군이 되어 돌아왔다.

“…변했어.”

툭, 하고 내뱉은 세진의 중얼거림에 준혁이 피식, 하고 웃었다.

“그럼, 내가 아직도 집 안에 틀어박혀서 질질 짜는 우울증 환자일줄 알았어?”

“……!”

준혁의 말에 세진이 두 눈을 크게 떴다.

“기억…하고 있었구나.”

로비에서 못 알아보길래 잊어버렸을줄 알았다. 그런데 잊어버린 게 아니었다. 잊어버린 척한 거였다.

“준혁아….”

준혁의 눈동자 안에 성난 잿빛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단단히 화가 난 그의 모습에 소름이 오싹 돋았다.

“오늘부터 넌 내 노예야.”

준혁의 손이 세진의 블라우스 단추를 천천히 풀어나갔다.

“내 말에는 절대복종하는 내 노예. 알아들어?”

그때서야 세진은 준혁이 말한 ‘개인비서’의 의미를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 계약서에 담긴 내용이 무엇인지도.

“도망갈 생각하지 마.”

그렇게 두 사람은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에서 은밀한 만남을 이어왔던 것이다.
인천 거주. 로맨스소설, 게임, 만화가 살아가는 원동력인 여자.
해피엔딩 추종자이며 가슴 뛰는 로맨스를 쓰는 것이 최종 목표.
가끔씩 조아라 사이트에 출몰중.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